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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oday's Music/가요

20150416 패닉 - 달팽이

 


패닉 - 달팽이

 

95년 발매한 패닉 1집 의 수록곡 달팽이..

 

원래 타이틀곡은 아무도였고 두번째 타이틀곡은 왼손잡이었다..그러나 발랄한 사운드의 이곡들보다

 

더 인기를 끈게 차분한 발라드곡 달팽이..

 

그당시 라디오에 엄청 나왔었는데..나도 이 노래 들으면서 막 눈물짰던 기억이 ㅎㅎ ㅠㅠ

 

정말 들을때마다 아련해지고 눈물나는곡이다..

 

이적의 보컬,피아노와 김진표의 색소폰이 잘 어울리는 곡이다 ㅠㅠ

 

오늘은 세월호 1주년이네 ㅠ 달팽이가사처럼..세상 끝 바다넘어로 간 희생자들.. 편히 쉬기를 ㅠ

 

 

 

달팽이 패닉 | 1집 달팽이

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더 지치곤 해
문을 열자마자 잠이 들었다가 깨면 아무도 없어
좁은 욕조 속에 몸을 뉘었을때 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
내게로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줬어

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
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

아무도 못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
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
나는 영원히 갈래


모두 어딘가로 차를 달리는 길 나는 모퉁이 가게에서
담배 한 개비와 녹는 아이스크림 들고 길로 나섰어
해는 높이 떠서 나를 찌르는데 작은 달팽이 한마리가
어느새 다가와 내게 인사하고 노랠 흥얼거렸어

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
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

아무도 못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
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
나는 영원히 갈래


내 모든 걸 바쳤지만 이젠 모두 푸른 연기처럼
산산이 흩어지고
내게 남아 있는 작은 힘을 다해 마지막 꿈속에서
모두 잊게 모두 잊게 해줄 바다를 건널거야

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
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

아무도 못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
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
나는 영원히 갈래